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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중간선거 美 증시 성적표, 지미 카터 이후 바이든이 최악

미국 대통령의 취임 이후 중간선거까지 1022일간 미국 주식시장 성적표를 비교한 결과, 조 바이든 대통령 시기가 지미 카터 대통령 이후 가장 낮은 성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CNN은 7일(현지 시각) 금융정보업체 CFRA리서치를 인용해, 지난 2021년 1월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중간선거 당일인 이날까지 1022일 동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13.2% 상승하는데 그쳐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이후 두 번째로 나쁜 성적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953년 이후 13명의 대통령 중 조지 부시 전 재통령(-21.6%), 카터 전 대통령(-2.6%),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7.2%), 린든 존슨 전 대통령(+9.6%) 전 대통령에 이어 밑에서 다섯번째였다. 특히 전임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36.2%, 트럼프 대통령의 전임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58.5% 상승한 성적표를 거둔 것과 대조된다.

 

S&P 500지수 기준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첫 해인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팬데믹을 벗어나기 시작하면서 27% 급등했지만 올해는 20% 하락해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된 지난 2008년 이후 가장 부진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40여 년 만의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기 위해 기준금리를 급등시킨 영향이 컸다.

 

CNN은 유권자의 75%가 경제가 불황이라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난 여론조사를 언급하면서 이번 중간선거에서 어려움을 겪는 주식 시장이 표심으로 연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CNN은 “주식 시장을 경제와 동일하게 볼 수 없으며, 통치의 바로미터로 봐도 안 된다”면서 “최근 시장의 손실에도 불구하고 고용 시장은 역사적으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실업률은 반세기 가까이 낮고 총 고용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했다.